평양집은 일명 꺾임집으로 서북부 지역의 대청마루가 없는 ㄱ자형 집으로 지붕은 팔작 기와, 부엌을 중심으로 두칸의 사랑방, 웃방, 아랫방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19세기 말 ㄱ자형 평면에 기와지붕을 얹은 중류주택이다. 평양집은 각 방의 아궁이가 부엌 한 곳에 집중되고 부엌을 중심으로 모든 방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어 한 곳에서 모든 방의 난방을 할 수 있다. 이는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평양의 기후 및 지형조건이 반영된 것으로 중부지역의 일반적인 ㄱ자집과는 달리 대청이 없다.
평양집의 부엌은 한옥 부엌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주는데 부뚜막과 아궁이가 일체화되어 온돌난방과 음식조리에 겸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평양집의 부엌은 작업동선을 줄이기 위해 가옥의 꺾임 부분에 자리하고 중부지방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차지하여 겨울에도 내부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