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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

발해역사관 상설전시

발해역사관 상설전시 _ 한 민족의 역사, 발해!
해동성국 발해

발해는 818년 10대 선왕(宣王:大仁秀, 819~830년)이 즉위하면서 영토를 크게 개척하여 증흥을 이룩하였다. 이 때 발해는 대부분 말갈 부족을 통합하여 연해주 지역까지 진출하였다. 그리고 당나라의 영향력이 약해진 요동(遼東) 지역에 다시 진출하여 요양(遼陽) 일대까지 차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신라 방면인 대동강 이북지역까지 나아갔다.

11대 대이진(大彛震:831~857)으로부터 12대 대건황(大虔晃:858~871), 13대 대현석(大玄錫:872~894) 대에 융성기를 맞이하였다. 이 무렵 발해는 나라 안의 사방 경계와 5경 15부 62주의 행정구역을 완성하고, 통치조직을 다시 정비하여 최대 전성기를 누렸다. 당나라는 이 시기의 발해를 ‘바다 동쪽의 융성한 나라’라는 뜻으로 ‘해동성국(海東盛國)’이라 일컬어 그 세력의 성대함을 인정했다.

7세기 이후 격동하던 동북아시아는 9세기에 이르러 당나라를 중심으로 신라 ㆍ 발해 ㆍ 일본 등이 공존하는 안정된 국제관계의 틀을 갖추었다. 각 나라 사이에 사신 왕래가 잦아지고 일반 사람의 교류 또한 늘어났다. 그런 가운데 발해는 농업, 수공업, 수렵, 어로 등 모든 경제생활 면에서 생산이 늘어 국내 상업과 대외 무역이 크게 증가하였다.

발해는 특히 당나라와 가장 활발히 교류하였다. 발해에서 건너간 학생들은 당나라 최고 교육기관인 국자감에 입학하여 빈공과(賓貢科) 시험에서 많은 합격자를 냈다. 발해 사람들은 당시 가장 앞선 문화를 누리던 당나라에 유학하여 선진문물과 제도를 받아 들였다. 이를 통해 발해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