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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적
이 건물은 신흥사의 본전(本殿)으로 1647년(인조 25)에 처음 지어졌으며, 1750년(영조 26)과 1821년(순조 21)에 크게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쌓은 높은 장대석[네모지고 긴 석재로 기단에 가로 길게 놓은 돌] 기단 위에 자연석으로 된 주초석을 놓고 그랭이질 한 후, 다시 그 위에 약간의 배흘림이 있는 둥근 기둥을 세웠다.
3출목의 공포에 앙서를 조성하고, 주두, 소로와 첨차 등에서 굽받침이 없이 아랫부분이 직면으로 비스듬히 잘린 모습으로 조선시대 후기 건축의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면 중앙의 꽃살문양 문과 협칸의 빗살문양 문이 돋보이며, 1761년(영조 37)에 다시 조성된 3계 5단의 전면 석계단은 진경시대의 조각 수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소맷돌을 용 모양으로 마감하고, 바깥 면에는 귀면 형태의 나어두와 삼태극 및 비운문 문양을 양각하고, 위아래로 안상(眼象)[계단 면석에 팔면의 오금곡선 으로 안쪽을 파낸 모양]대를 둘렀다. 사찰에 잘 쓰이지 않는 다양한 문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조각 수법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