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성사지 3층 석탑
신흥사사적(神興寺事蹟)에 의하면 향성사는 신라 고승 자장(慈藏)이 652년(진덕여왕 6)에 처음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현존 신흥사의 전신이다.
이 석탑은 2중 기단 위에 3층의 몸돌을 세운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몸돌과 지붕돌은 각기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다.
각 층 몸돌에는 양쪽으로 모서리기둥을 지붕돌 아래로는 5단의 지붕돌받침을 조각하였고, 탑 꼭대기에 있던 상륜부(相輪部)[탑의 맨 위에 놓인 장식]는 모 두 없어졌지만 전체적으로 9세기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처음 해체 수리할 때 3층 탑신석 중앙에서 사리 구멍을 확인하였으나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석탑의 높이가 4.33m로 장엄하면서도 간결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